KIA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키움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5대2로 이겼다. 김도영의 선제 솔로포, 한준수의 희생플라이와 선발 투수 윌 크로우의 5이닝 무실점 투구 속에 2-0으로 앞서던 KIA는 8회말 키움 주성원에 동점 투런포를 맞은 뒤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10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결국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전적 18승7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숱한 득점권 찬스에서 고개를 숙이던 키움은 뒷심을 발휘했으나, 조상우가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은 13승11패, 2연패가 됐다.
KIA는 손쉽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KIA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도영이 하영민과의 1B 승부에서 들어온 145㎞ 높은 코스 직구를 공략, 비거리 130m의 좌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5회초엔 이우성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한준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키움은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2사후 김재현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주성원이 KIA 전상현을 상대로 좌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2-2,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