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화 이글스 홈경기가 또 매진됐다. 개막 이래 11경기 연속,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전부터 12경기 연속 매진이다. KBO 역사상 대기록도 임박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른다.
이날 한화 구단은 경기시작 1시간45분전인 12시 15분 대전 전좌석(1만20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3월 29일 KT와의 홈 개막전부터 시작된 한화 홈 경기 매진 행진은 이날로 단일 시즌 11경기, 지난해 홈 최종전까지 더하면 12경기 연속 매진으로 늘어났다.
KBO리그 역대 홈 연속경기 최다 매진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한 12경기다. 삼성은 1995년 5월 9일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이해 6월 1일 해태 타이거즈전까지 1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는 삼성에 0대1로 패했다. 선발 황준서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회초 김영웅의 빗맞은 안타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한 원태인을 흔들리던 1회에 무너뜨리지 못한 게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화는 휴일 오후를 맞은 이날 야구장을 가득 메운 뜨거운 홈팬들의 응원 속에 사력을 다했지만 아쉽게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선발 산체스가 5이닝 2실점으로 삼성 코너(5⅓이닝 3실점)와의 외인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7회 불펜진이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삼성 불펜 공략에 실패하며 3대5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11승13패를 한화는 23일부터 주중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을 마친 뒤, 26일부터 두산과 주말 3연전을 펼친다. KBO 역대 최다 연속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