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한화 이글스전에서 5대2로 이겼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김도영이 1회초 초구 홈런으로 선취점을 안겼고, 2-2 동점이던 7회초엔 이우성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적시타, 9회초엔 김호령의 쐐기포가 터졌다. 마운드에선 선발 제임스 네일이 5⅔이닝 7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노디시전에 그쳤으나, 역전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이준영을 비롯해 필승조 최지민 전상현 정해영이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안았다. 12~13일 잇달아 한화를 꺾었던 KIA는 주말 3연전 스윕 및 6연승에 성공했다. 시즌전적 14승4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5이닝 4안타 3볼넷(1사구) 9탈삼진 2실점했고, 타선에선 6회말 동점에 성공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초반 7연승으로 한때 선두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던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전적은 9승10패가 돼 5할 승률이 무너졌다.
KIA는 1회초 선두 타자 김도영이 산체스의 초구가 높게 형성된 것을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좌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1-0. 이후 이창진 이우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친 땅볼을 산체스가 잡았으나 2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이창진이 홈까지 내달리면서 추가점을 얻었다. 2-0.
1회 2득점 후 KIA 타선은 안정을 찾은 산체스를 공략하지 못한 채 5회까지 침묵했다. 그 사이 한화가 추격에 성공했다. 6회말 안치홍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김태연과 최인호가 각각 진루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안치홍이 한 루씩 진루하면서 2-2 동점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네일이 최재훈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자 KIA 벤치가 움직였다. KIA는 구원 등판한 이준영이 대타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역전 위기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