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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멀티 출루에 도루까지 했지만, 빠진 볼 루킹 삼진에 고개 갸우뚱...SD 3-2 STL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4-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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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멀티 출루에 도루까지 했지만, 빠진 볼 루킹 삼진에 고개 갸우뚱.…
김하성이 4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이틀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마크하며 3대2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콜에 삼진 2개를 당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했다.

선두 잰더 보가츠의 중전안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매치 마차도가 연속 외야 플라이를 쳐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 찬스를 만루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좌완 선발 잭 톰슨의 7구째 가운데 높은 91.1마일 직구를 볼로 골라냈다. 앞서 5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으로 큼지막한 홈런성 파울을 쳐내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 주릭스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보가츠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후 중전안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89.5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라인드라이브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가 105.1마일에 달했다.

이어 김하성은 프로파 타석 원볼에서 톰슨의 2구째 88.5마일 직구가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사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 포수가 송구했지만, 약간 왼쪽으로 쏠리면서 김하성이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하지만 프로파와 에구이 로사리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1-3으로 뒤진 5회말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투스트라이크를 당한 뒤 3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2.9마일 포크볼을 바라봤지만, 존 텀페인 구심의 손이 올라갔다. 김하성은 구심을 잠시 쳐다본 뒤 고개를 연신 갸우뚱하며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느린 화면으로 보니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빠지는 볼이었다.

김하성은 3-2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또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투수가 라이언 페르난데스로 바뀐 가운데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B2S에서 6구째 89.4마일 바깥쪽 낮은 코스를 찌르는 커터를 그냥 쳐다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42(33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5볼넷, 6삼진, 3도루, OPS 0.727을 기록하게 됐다.

1회말 선취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2회 1사 1,3루서 타티스 주니어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호세 아조카가 득점해 2-0으로 앞서나갔다. 세인트루이스가 4회초 상대 놀란 아레나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4회말 1사후 카일 히가시오카가 좌측으로 솔로포를 터뜨려 3-1로 다시 도망갔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무사 1,2루서 2루수 보가츠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폴 골드슈미트의 강습 땅볼을 유격수 김하성이 잡아 2루로 토스해 1루주자 브랜던 도노반을 잡았으나, 2루수 보가츠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주자 빅터 스캇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가 곧바로 등판해 9회까지 1⅔이닝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5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연패를 끊고 4승5패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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