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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김민혁 5타점 맹타' KT 한화전 스윕패 충격 탈출, KIA 양현종 또 첫승 실패[수원 리뷰]

박상경 기자

입력 2024-04-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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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김민혁 5타점 맹타' KT 한화전 스윕패 충격 탈출, KIA 양현…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 KIA의 경기. 6회 KT 장성우가 KIA 양현종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장성우.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02/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초반 부진에 울던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모처럼 웃었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KIA전에서 10대6으로 이겼다. 선발 고영표가 6이닝 7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틴 가운데, 6회말 장성우의 스리런포와 7회말 대타로 출전한 김민혁이 2루타 2개로 5타점을 만들면서 승리에 공헌했다. 지난 주말 대전 한화 원정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KT는 최근 상승세인 KIA를 제압하면서 주중 3연전을 힘차게 출발했다. KT는 시즌전적 2승7패, KIA는 5승2패가 됐다.

KIA는 1회초 2사 2, 3루, 3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KT도 3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문상철이 땅볼에 그쳤다. 그렇게 양팀의 승부는 투수전 양상으로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KT가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 1사후 황재균이 좌익수 왼쪽 안타로 출루한 뒤 장성우가 뜬공에 그쳤으나, 조용호가 우익수 오른쪽 방향 펜스까지 구르는 안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황재균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1-0.

KIA 타선은 이날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5~6회 모두 1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KT가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데 성공했다. 6회말 선두 타자 문상철에 이어 강백호마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황재균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장성우가 양현종과의 1B1S 승부에서 들어온 3구째 몸쪽 높은 코스의 128㎞ 체인지업을 걷어올렸고, 중월 스리런포로 연결하면서 KT가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7회말 천성호 로하스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대타 김민혁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6-0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KIA는 8회초 KT 김민수를 상대로 서건창의 2루타, 김호령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찬스에서 한준수가 구원등판한 KT 조이현에 좌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추격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대타 고종욱이 땅볼에 그쳐 추가점을 얻진 못했다. KT는 8회말 KIA 황동하를 상대로 1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날린 3루수 강습 타구가 적시타로 연결, 1점을 더 추가했다. 로하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김민혁이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KIA 9회초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든 데 이어, 이우성이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4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따라붙기엔 뒤늦게 터진 방망이가 야속할 뿐이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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