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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오른 '햄스트링 이슈' 이정후, SF 2~3일 출전 제한 명령...KBO 때도 없던 부상 왜?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3-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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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오른 '햄스트링 이슈' 이정후, SF 2~3일 출전 제한 명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오른쪽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너무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던 탓일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해 당분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가 왼쪽 햄스트링에 뻐근함을 느껴 2~3일 동안 출전에 제한을 받는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스 셰이나 루빈 기자는 '이정후가 햄스트링 결림 증세로 앞으로 2~3일 동안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수요일(현지시각) 경기에서 초반에 교체됐다'고 전했다.

물론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현지 매체 맥코비 크로니클스는 '상당한 주의 차원에서 이번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라며 '샌디에이고는 이번 통증이 다가올 불길한 징조가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체는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은 스프링트레이닝 동안 종종 햄스트링 이슈가 발생한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많은 선수들이 커리어에 해가 되는 만성 햄스트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을 봤다'면서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은 스프링트레이닝이고 그 어떤 것도 심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2024년 핵심 선수(이정후)에게 며칠 정도의 휴가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예방 차원의 조치이지, 부상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출전해 2-8로 뒤진 4회 3번째 타석에서 대타 루이스 마토스로 교체됐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정후는 2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부상을 입을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로 누적에 따른 근육 결림 정도로 보여진다.

당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현지 매체들에 "이정후가 다리 뒤쪽에 약간 뻐근함을 느꼈다. 큰 문제는 아니다. 내일 쉬는 날이라 오늘 무리시킬 필요는 없었다"고 밝혔다. 때마침 샌프란시스코는 15일 휴식일에 이어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도 우천으로 취소돼 이틀 휴식을 취한 상황. 그러나 이정후는 그보다는 더 쉴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까지 시범경기를 소화한 뒤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4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마지막 7~8경기에 출전한 뒤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에 9게임에 출전해 26타석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출루율 0.423, 장타율 0.522, OPS 0.945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는 11타석에 들어가 10타수 2안타(0.200) 1볼넷 2삼진으로 주춤했다.

이정후가 KBO 시절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3차례다. 2018년 6월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6주간 쉬었고, 2021년 8월 옆구리 통증으로 3주간 결장했다. 그리고 작년 7월 왼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고 후반기를 거의 통째로 쉬었다. 햄스트링 관련 부상은 없었다. 즉 이번 부상이 만성적 증세는 아니라는 얘기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첫 3게임에는 결장했다. 옆구리 통증 때문이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2일 11명을 마이너리그로 내보낸데 이어 14일 6명을 추가적으로 정리했다. 현재 캠프에는 46명이 남아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 중 논로스터 초청선수는 15명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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