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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논란 최소화" ABS, 0.01% 놓쳤다, 이유는?

이종서 기자

입력 2024-03-13 11:09

수정 2024-03-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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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논란 최소화" ABS, 0.01% 놓쳤다, 이유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섯 열린 삼성과 한화의 시범경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에 따라 수신기를 착용하고 귀에 이어폰을 낀 구심이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9/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99.9%의 성공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일단 성공적으로 정착에 성공하고 있다.



KBO는 2024 시범경기부터 ABS를 정식 운영하고 있고 피치클락을 시범 운영 중이다.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통해 지속적인 심판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ABS는 12일까지 시범경기 19경기 동안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

KBO는 "투구 추적이 실패한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해 투구 추적이 실패한 경우 등이 사유였다.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기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심판과 ABS 운영요원 교육을 통해 추적 실패에도 경기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준비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이어 "일관적인 ABS의 도입으로 선수와 팬들이 판정 이슈 등 다른 요소가 아닌 경기력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찬반이 갈리고 있는 '피치클락'이 일단 경기 시간 단축에는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경기 중 불필요한 시간 지연 최소화로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피치 클락은 1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5건의 위반(경고)이 나왔다. 19경기 중 총 85건이며 투수 위반이 38건, 타자는 46건이었다. 특히 시범경기 첫날 39건, 2일차 21건, 3일차 16건, 4일차 9건(4경기)의 위반이 발생, 경기가 진행될수록 위반 사례가 감소하는 등 선수단이 규정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치 클락 시범 운영에 따라 19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35분으로 2023년 시범경기 20경기 2시간 58분과 비교해 23분 단축됐다.

KBO 리그는 선수들의 피치클락 적응을 돕기 위해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위반에 따른 제재는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투수판 이탈(견제 등) 제한 규정도 적용하지 않는다.

KBO는 피치클락 시범운영에 따른 각종 관련 통계와 팬들의 선호도,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정식 도입 시기를 최대한 빨리 결정할 예정이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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