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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 싹쓸이+전의산 연타석포' 타격감 미친 SSG 19안타 대폭발! 대만 2연승[SC캠프 in 타이난]

나유리 기자

입력 2024-0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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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 싹쓸이+전의산 연타석포' 타격감 미친 SSG 19안타 대폭발! …
하재훈. 사진=SSG 랜더스

[타이난(대만)=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하재훈의 무사 만루 싹쓸이 3타점 적시타.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대만 연습 경기 2연승을 거뒀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8일 대만 타이난 시립 야구장에서 대만 프로야구 구단인 퉁이 라이온즈와 연습 경기를 펼쳤다. SSG와 퉁이는 27일과 28일 이틀 연속 맞대결을 치렀다.

대만 입성 이후 첫 실전 경기였던 27일 경기에서는 SSG가 경기 중반 역전극을 펼치면서 5대3으로 승리했고, 28일 경기에서는 장단 19안타가 터지면서 12대4 대승을 챙겼다.

연습 경기인만큼 SSG는 선수 컨디션에 따라 주전보다 주전 경쟁 중인 선수들을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그럼에도 이틀 연속 전체적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퉁이 역시 한국 프로팀을 상대로 정예 멤버를 내세우며 진지하게 연습 경기에 임했지만, SSG 타자들의 감이 워낙 좋았다. 1라운드 입단 고졸 신인 박지환은 이틀 연속 선발 유격수로 출장했고, 이날도 첫 타석부터 3루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고명준(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추신수(우익수)-전의산(1루수)-김찬형(3루수)-안상현(2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감각 점검을 위해 출장을 자청한 추신수, 최지훈, 에레디아가 외야 수비도 소화했다. 이날 양팀은 상호 합의하에 대주자를 기용하더라도 다음 타석에서 교체 전 타자가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유연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이었다. 선발 후보 가운데 박종훈과 오원석이 이날 등판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2회초부터 타선이 터졌다. 2아웃 이후 안상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민식의 안타가 터졌다. 뒤이어 박지환이 중견수 방면 3루타를 터뜨리며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최지훈이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2사 2,3루 찬스에서 고명준과 에레디아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다. 4-0 리드.

2회말 박종훈이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1아웃 이후 아쉬운 타구 처리가 겹치면서 3연속 안타를 허용해 2실점 했다. 하지만 박종훈은 흔들리지 않고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플라이로 다음 타자들을 처리하면서 2회를 마쳤다.

4회초 추가 득점으로 4-2 앞선 SSG는 6회초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주자가 차곡차곡 쌓여 무사 만루 찬스. 하재훈이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홈런성 대형 타구를 날렸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3타점 싹쓸이 적시타. 하재훈은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진 무사 2루. 신인 정현승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보태면서 또 1점 달아났다. 그리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전의산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괴력을 과시했다.

전의산의 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바로 다음 타석, 8회초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솔로 홈런 추가. 맞자마자 홈런임을 짐작할 수밖에 없는 초대형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루측을 꽉 채운 현지 관중들도 전의산의 초대형 타구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박수를 보냈다.

8회말 1실점한 SSG는 9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뒤이어 오태곤의 안타가 추가로 터졌다. 무사 1,3루에서 고명준이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또 1점을 보탰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박종훈은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실책성 안타 허용이 아니었다면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는 준수한 투구 내용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4km를 기록했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원석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3회와 4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에 안타 2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직구 최고 구속 147km을 기록하면서 묵직한 공을 뿌렸다.

세번째 투수 신헌민은 1이닝 1안타 1사구 1병살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서 '형님들' 노경은, 고효준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는 박민호가 책임졌고, 9회 마지막 투수로는 문승원이 등판해 2아웃 이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1이닝을 매듭지었다.

타이난(대만)=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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