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km-120m' 최지만 첫 대포 그림같이 폭발, 마이너 계약→ML 로스터 희망 보인다

뉴욕 메츠 최지만이 28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회 홈런을 터뜨리자 구단은 공식 SNS에 이를 알리는 사진을 게재했다. 메츠는 7대1로 승리했다. 사진=뉴욕 메츠 공식 X 계정 캡처

최지만은 지난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첫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이틀 만에 출전해 홈런을 때리며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첫 안타, 타점, 득점을 모두 신고했다. 2경기 타율 0.250(4타수 1안타)를 마크 중이다.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후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AJ 퍽의 94마일 바깥쪽 직구를 힘차게 받아쳤으나 멀리 날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1-1로 맞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투스트라이크에서 볼을 연달아 3개를 고른 뒤 6구째 파울을 치고 7구째 바깥쪽 83마일 스플리터를 볼로 판단해 걸어나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마크 비엔토스가 3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더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7회초 수비 때 라인업에서 우익수 테일러 콜웨이로 교체됐다.

최지만은 지난 17일 메츠와 메이저리그 진입시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350만달러를 받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돼야 정해진 메이저리그 연봉을 받는 스플릿 계약을 한 것이다. 치열한 경쟁을 뚤어야 한다.

현지 매체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0일 '메츠의 지명타자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최근 최지만과 루크 보이트, 두 명의 선수가 캠프에 합류해 마크 비엔토스와 DJ 스튜어트까지 4명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며 '보이트는 작년 1루수 피트 알론소의 보험용으로 메츠와 계약했지만,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해 이번 캠프가 두 번째 기회다. 보이트와 최지만은 알론소의 백업 자원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최지만은 백업 1루수, 또는 좌타 지명타자로 로스터 진입을 노려야 한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