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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충분" 54승 에이스 공백 지울 뉴 페이스 듀오, 한화 롯데 상대 실전 첫 선[오키나와리포트]

정현석 기자

입력 2024-02-26 08:21

수정 2024-02-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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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충분" 54승 에이스 공백 지울 뉴 페이스 듀오, 한화 롯데 상…
코너(오른쪽)와 레예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듀오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가 국내 구단과의 첫 연습경기에 각각 선발 등판한다.

코너는 26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레예스는 다음날인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일본 팀들과의 7차례 평가전을 치른 삼성은 국내 구단들과 3경기를 남기고 있다. 한화, 롯데에 이어 3월1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오키나와 연습경기가 마무리 된다.

시범경기가 가까워진데다 1,2선발이 나란히 출격하는 만큼 베스트 라인업으로 맞선다.

개막 선발 라인업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두 외국인 투수들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주포 구자욱도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거포 오재일도 지명타자로 선발 리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만능 내야수 류지혁도 3루수로 출격한다.

가벼운 허리통증으로 관리 차 2경기에서 빠져 있던 김지찬도 2루수 톱타자로 복귀한다.

김지찬(2루수)-김현준(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강민호(지명타자)-오재일(지명타자)-류지혁(3루수)-김영웅(유격수)-김성윤(중견수)으로 한화에 맞선다.

지난 4시즌 동안 113경기 54승 3.0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떠난 에이스 뷰캐넌 공백을 지워줘야 할 외국인 투수 듀오. FA 시장에서 김재윤 임창민 등을 영입하며 불펜진을 대거 보강한 삼성 선발 마운드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들이다. KBO리그 첫 등판인 만큼 비록 연습경기지만 산뜻한 출발이 중요하다.

계약금 10만, 연봉 80만, 인센티브 10만 등 총액 100만달러에 입단한 미국 출신 시볼드는 1m88의 우완 투수. 2017년 드래프트에서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명을 받은 뒤 지난해 콜로라도 소속으로 27경기 87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 WHIP 1.65를 기록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처럼 현역 메이저리거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리플A 통산 13승 7패 방어율 4.13, WHIP 1.24.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좋은데다 강력한 구위, 안정된 제구력으로 뷰캐넌이 빠진 삼성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투수다.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 80만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도미니카 출신 장신 우완투수. 1m93, 115kg의 뛰어난 체격조건에 평균 구속 147km, 최고 구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로봇심판에 최적화된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좌타자에게 강점이 있는 투수다.

지난 시즌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했다. 마이너리그 20경기(선발 18경기)에서 91⅔ 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가 1.13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이며, BB/9(9이닝 당 볼넷) 1.6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첫 등판인 만큼 3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라며 "새 리그 적응이 관건이지만 두 투수 모두 장점이 있어 연착륙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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