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소속된 에이전시 CAA스포츠의 공동 대표인 발레로는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부터 함께했다. 오타니가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인연이 닿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시, 발레로가 함께 팀을 골랐다. LA 에인절스가 오타니에게 7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그가 원하는 투타겸업의 자율성을 보장하자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7년 후 첫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와 함께 대박을 터뜨렸다. 오타니가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345억원)로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을 하자, 자연스럽게 에이전트인 발레로도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정확히 오타니와 CAA의 계약 내용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통상 에이전트 수수료는 계약 규모의 5% 수준이다. 일본 언론에서는 발레로가 오타니의 FA 계약으로 수수료 3500만달러(약 467억원) 정도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박' 선수를 보유해 '초대박' 계약을 성사시켰고, 수수료만으로 에이전트까지 돈방석에 앉은 셈이다.
발레로는 "오타니는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 서울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에 예정대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오타니의 컨디션을 낙관했다. 한편 발레로도 오타니의 개막전 플레이를 지켜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