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없는 외국인 타자 필요없다, 요미우리 12개팀 중 유일하게 '0', 지난해 2명이 101안타-17홈런-55타점

민창기 기자

입력 2024-01-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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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워커(왼쪽).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지난해 1군 경기에 출전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수는 2명이다. 외야수 루이스 브린슨(30)이 88경기에 나가 타율 2할4푼8리-70안타-11홈런-35타점, 애덤 워커(33)가 57경기에서 2할6푼3리-31안타-6홈런-20타점을 기록했다.



둘이서 101안타-17홈런-55타점을 생산했다. 외국인 타자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았다. 두 선수가 모두 규정타석에 한참 미달했다.

브린슨은 2023년 1월 1억3000만엔에 계약했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가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망주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시즌 초반에 극과 극을 오갔다. 개막전부터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시즌 4번째 경기에서 5안타를 때렸다.

4월 4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 8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회부터 홈런-2루타-안타-안타-2루타를 쳤다. 이 경기에서 6타점을 뽑아 9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어설픈 주루 플레이로 횡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경기 중 집중력이 떨어졌다.

2022년 요미우리 선수가 된 워커는 데뷔 시즌에 잘했다. 124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110안타-23홈런-52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활약했던 두 선수 모두 현재 요미우리에 없다. 요미우리에서 2년을 뛴 워커는 지난해 소프트뱅크로 트레이드 됐다. 요미우리는 워커를 보내고 투수 두 명을 받았다. 브린슨은 지난 12월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그런데 아직까지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이 없다. 이번 오프 시즌에 외국인 선수 4명을 데려왔는데 모두 투수다. 14일 현재 12개 구단 중 외국인 타자가 없는 건 요미우리가 유일하다.

알렉스 라미레즈 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감독은 자신의 SNS 계정에 '현재 타선으로 어렵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40홈런-160타점'을 합작할 수 있는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해야 한다고 올렸다.

라미레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거쳐 요미우리에서 4년을 뛰었다. 센트럴리그 MVP를 차지하고 홈런, 타점왕에 오른 요미우리 4번 타자 출신이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팀 타율과 홈런 1위, 득점 3위를 했다. 외국인 타자 비중이 낮은 대신 국내 선수들이 잘했다. 4번 오카모토 가즈마(28)가 41홈런을 때려 세 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가도와키 마코토(23), 아키히로 유토(22) 등 젊은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도약해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추후에 외국인 타자 영입이 있겠지만 국내 선수로도 강력한 타선을 꾸릴 수 있다. 리그 전체로 봐도 외국인 타자 의존도가 낮아지는 추세다.

요미우리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물러나고 아베 신노스케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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