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펼쳐진 대만과의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0대4로 패했다. 대회 개막전 및 타이베이돔 공식 개장 경기로 열린 이날 승부에서 한국은 대만 마운드에 4안타로 묶인 반면, 3회말과 4회말 잇달아 실점한 뒤 이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대만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이날 한국은 대만 선발 쉬루오시에 7이닝 10탈삼진에 막혔다. 뒤이어 등판한 순이레이에게도 2이닝 동안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영패에 그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을 비롯해 홍콩 팔레스타인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별예선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예선라운드 상대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 2경기 전적을 합산, 결승진출팀을 가린다. 대만전 패배로 조 1위 확보가 난망해진 가운데, 홍콩,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격차를 벌리는 게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