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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후 17년 만 '괴물' 계보 이었다…문동주, 신인왕 수상 '5년 연속 투수 신인왕'

이종서 기자

입력 2023-11-27 14:35

수정 2023-11-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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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후 17년 만 '괴물' 계보 이었다…문동주, 신인왕 수상 '5년…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2루 한화 문동주가 삼성 류승민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투구에 삼진임을 확신하며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윤태수 구심은 볼을 선언했고 류승민은 볼넷으로 1루에 진출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30/

[소공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에 17년 만에 신인왕이 탄생했다. '괴물투수'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주인공이 됐다.



문동주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진흥고를 졸업한 문동주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시속 150㎞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는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혔다.

연고지팀 KIA 타이거즈가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과 문동주를 두고 고민을 했고, '제 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받은 김도영을 지명했다. 연고지 지명대신 전국지명을 택한 한화는 자연스럽게 문동주를 품었다.

문동주는 입단 첫 해 지난해 13경기에서 28⅔이닝을 던져 1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신인왕은 최근 5년 이내 입단한 선수 중 누적 투구가 30이닝 이하인 선수로 규정된다. 문동주는 올 시즌 신인왕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18⅔이닝을 던져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펠릭스 페냐(11승)에 이은 팀 내 다승 2위의 성적이다.

국제대회에서도 문동주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2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10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 10개를 잡아내면서 '국제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나 대만과의 예선전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결승전에서는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금메달을 품었다.

시즌 종료 후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호주와의 예선전에 나와 5⅔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한국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화가 관리를 위해 120이닝으로 투구 이닝 제한을 걸어 조기에 시즌을 마쳤지만, 신인왕을 수상하기에는 충분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문동주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신인왕까지 품으면서 최고의 1년을 보내게 됐다.

문동주는 2006년 류현진 이후 한화 이글스(빙그레 이글스 포함) 소속의 신인왕이 됐다. 한화 소속으로는 이정훈(1987년) 김태균(2001년) 류현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신인왕 수상이다.

KBO리그에서는 5년 연속 투수 부문에서 신인왕이 이어졌다. 마지막 야수 신인왕은 2018년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 이후 2019년 정우영(LG), 2020년 소형준(KT), 2021년 이의리(KIA), 2022년 정철원(두산)이 신인왕을 받았다.

◇ 역대 한화 이글스(빙그레 이글스 포함) 신인왕 수상 현황

1987년 이정훈(외야수)

2001년 김태균(내야수)

2006년 류현진(투수)

2023년 문동주(투수)



◇ 역대 신인왕 수상 현황

1982년 해당자 없음

1983년 박종훈(OB·외야수)

1984년 윤석현(OB·투수)

1985년 이순철(해태·내야수)

1986년 김건우(MBC·투수)

1987년 이정훈(빙그레·외야수)

1988년 이용철(MBC·투수)

1989년 박정현(태평양·투수)

1990년 김동수(LG·포수)

1991년 조규제(쌍방울·투수)

1992년 염종석(롯데·투수)

1993년 양준혁(삼성·내야수)

1994년 류지현(LG·내야수)

1995년 이동수(삼성·내야수)

1996년 박재홍(현대·외야수)

1997년 이병규(LG·외야수)

1998년 김수경(현대·투수)

1999년 홍성흔(두산·포수)

2000년 이승호(SK·투수)

2001년 김태균(한화·내야수)

2002년 조용준(현대·투수)

2003년 이동학(현대·투수)

2004년 오주원(현대·투수)

2005년 오승환(삼성·투수)

2006년 류현진(한화·투수)

2007년 임태훈(두산·투수)

2008년 최형우(삼성·외야수)

2009년 이용찬(두산·투수)

2010년 양의지(두산·포수)

2011년 배영섭(삼성·외야수)

2012년 서건창(넥센·내야수)

2013년 이재학(NC·투수)

2014년 박민우(NC·내야수)

2015년 구자욱(삼성·내야수)

2016년 신재영(넥센·투수)

2017년 이정후(넥센·내야수)

2018년 강백호(KT·외야수)

2019년 정우영(LG·투수)

2020년 소형준(KT·투수)

2021년 이의리(KIA·투수)

2022년 정철원(두산·투수)

2023년 문동주(한화·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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