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돔구장 타이페이돔 개장…요미우리 1군 내년 3월 대만 원정, 중신-라쿠텐과 시범경기

민창기 기자

입력 2023-11-19 08:44

수정 2023-11-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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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2년 연속 4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하라 감독(왼쪽)이 사퇴를 발표하고, 아베 수석코치(오른쪽)가 사령탑에 올랏다.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아베 신노스케 감독(44) 체제로 전환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대만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 내년 3월 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끝난 직후 대만 원정길에 나선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들은 요미우리가 3월 2~3일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라쿠텐 몽키스와 2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장소는 오는 12월 3일 개장하는 대만 최초의 다목적 돔구장인 타이페이돔이다. 타이페이돔에서 열리는 프로팀 첫 경기. 대만 측에서는 자국 내 지명도가 높고 인기 있는 요미우리를 초청했다.

요미우리는 대만과 인연이 깊다.

나가시마 시게오와 함께 1960~70년대 요미우리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전설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왕정치·소프트뱅크 구단 회장)는 대만 국적자다. 오 사다하루는 1940년 도쿄에서 중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1962년부터 1974년까지 13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요미우리는 1965년부터 1973년까지 9년 연속 재팬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오 사다하루는 868홈런-2170타점 일본프로야구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프로야구가 출범한 1990년, 대만 출신 로밍수(呂明賜)가 요미우리에서 뛰고 있었다. 그는 1988년 6월 1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 화제가 됐다. 또 대만 태생인 양다이강(陽岱鋼)이 니혼햄 파이터스를 거쳐 요미우리에서 5년 간 활약했다.

요미우리는 1968년 봄 대만 타이중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2018년엔 요미우리 2군이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3군도 활발하게 교류해 왔다. 오 사다하루를 포함한 요미우리 OB 선발과 대만 OB 선발이 2016년 타이중에서 자선경기를 치른 적도 있다.

2년 연속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요미우리는 팀 분위기를 쇄신해 재도약을 노린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물러나고, 포수 레전드 아베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시범경기를 시작하는 내년 3월이면 베스트 전력을 시험 가동할 시기다. 일본 언론은 요미우리 1군 주축 선수들이 대만 원정에 나선다고 했다.

2024년은 일본 최초의 프로야구팀 요미우리가 출범한 지 90년이 되는 해다.

요미우리 외 다른 일본 프로팀들도 대만과 교류하고 있다. 1994년 야쿠르트 스왈로즈, 1998년 세이부 라이온즈, 2003년 다이에 호크스(소프트뱅크 전신)가 시즌 종료 후 대만으로 날아갔다. 지바 롯데 마린즈도 꾸준히 대만을 찾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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