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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한풀이'로 끝난 KBO리그…아직 야구는 안끝났다, '제 2의 김하성 이정후' 누구? 유망주의 시간이 온다

이종서 기자

입력 2023-11-13 23:45

수정 2023-1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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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한풀이'로 끝난 KBO리그…아직 야구는 안끝났다, '제 2…
사진제공=KBO

[도쿄(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23년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3년 KBO리그가 지난 13일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를 만나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부터 5차전까지 내리 잡으면서 통합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상에 섰다.

한국시리즈가 끝나면서 2023년 시즌 KBO리그 일정은 모두 끝났다. 그러나 아직 야구의 시간은 남았다.

오는 16일부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가 열린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5일 대구에 소집해 훈련을 진행했다. 상무 야구단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하면서 실전 감각을 점검한 대표팀은 14일 '결전의 땅' 도쿄로 향했다.

APBC 대표팀은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함께, 와일드 카드로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참가 가능하다. 프로야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2017년 열렸던 1회 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에 0대7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했다.

비록 성적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지만, 당시의 기억은 좋은 자극 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되기도 했다. 1회 대회에 나섰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아시아인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특히 이정후는 현지 언론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 제이스, 뉴욕 양키스 등을 차기 행선지로 거론하며 올해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대어급 선수로 바라봤다.

한국 뿐 아니다. 대만을 상대로 위력투를 펼쳤던 일본 투수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스)도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한국시리즈가 길어지면서 KT와 LG 소속 선수인 박영현(KT) 정우영 문보경(이상 LG)은 나서지 못하지만, 이번 대표팀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을 비롯해 KBO리그 미래가 대거 포진돼 있다.

차기 메이저리거 후보로 꼽히고 있는 주장 김혜성(키움)을 비롯해 NC의 가을 돌풍을 이끌었던 내야수 김주원과 포수 김형준, 투수 신민혁(NC)이 있고, 올해 '홈런왕'을 차지한 노시환과 '차기 에이스'로 꼽히는 이의리(KIA)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도 기량 점검에 나선다. 특히 일본 매체는 노시환을 경계 선수로 꼽으며 장타력에 주목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지금의 대표팀 선수들이 경험을 통해 차기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나길 바랐다. 류 감독은 "젊은 선수를 위한 대회니 내년 프리미어12와 2026년 WBC, 더 나아가서 LA 올림픽 주축이 되는 선수니 이번 국제대회로 자신감을 얻고 실력 향상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표팀 주장 김혜성은 "항저우에 다녀온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이렇게 국제대회를 해서 좋은 거 같다. 다시 가는 만큼, 책임을 다해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15일 도쿄돔 적응 훈련을 한 뒤 16일 호주, 17일 일본, 18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다.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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