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은 13일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전 차명석 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한 구 회장은 LG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 점퍼를 착용하고 착석했다.
구광모 회장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를 치고, 경기장 전경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한국시리즈의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3회말 박해민의 선제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질 때는 더욱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LG는 5차전에서 5회까지 5-1로 리드하며 기선 제압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만약 5차전을 이기면 1994년 이후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염원했던 우승. 구단주 앞에서 축포를 터뜨리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