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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강력한 임팩트 남기고 떠나나, '사이영상' 바우어 메이저리그 복귀 추진중, "직구 구속 1마일 빨라졌다"

민창기 기자

입력 2023-11-09 15:43

수정 2023-11-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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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강력한 임팩트 남기고 떠나나, '사이영상' 바우어 메이저리그 복귀…
올시즌 요코하마에서 10승을 올린 바우어.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 강력한 임패트를 줬던 우완투수 트레버 바우어(32)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바우어의 에이전트가 SNS 계정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미팅을 이어가고 있으며, 직구 최고 구속이 1마일 빨라져 99.3마일(약 160km)까지 나왔다고 공개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가 바우어 영입을 발표했을 때부터 화제였다. 2020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 같은 특급 투수가 연봉 4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일본행을 결정했다. 성폭행 등 사생활 문제로 인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자 일본프로야구를 선택한 것이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3승69패-평균자책점 3.79를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을 단축해 치른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11경기에서 5승4패-1.73을 기록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5승 중 2승이 완봉승이었다.

명성에 걸맞은 결과를 냈다. 19경기에 출전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2.76. 130⅔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130개를 잡았다. 좌완 '원투 펀치' 아즈마 아쓰키, 이마나가 쇼타와 함께 주축 선발 투수로 요코하마를 센트럴리그 3위로 이끌었다.

데뷔전에서 첫승을 거두고,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했다. 이후 빠르게 일본프로야구에 적응했다.

그는 다른 일본인 투수와 달리 메이저리그 방식대로 5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대다수 일본 구단이 6인 선발 체제로 시즌을 끌어간다. 보통 선발 투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나가는데 바우어는 이를 거부했다. 바우어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역투로 박수를 받았다.

8월 3일 히로시마 카프전이 인상적이었다. 연장 10회까지 123구를 던지면서 4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연장 12회 0대0 무승부로 끝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매 경기 100구 이상을 던졌고, 두 차례 완투를 했다. 지난 6월엔 4경기에서 4승-평균자책점 2.08을 올리고 월간 MVP에 선정됐다. 올스타전에 나가 다른 팀 선수들과 어울렸다.

승부 근성이 강한 바우어는 경기 중에 팀 동료들의 수비 실책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8월 30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려다가 다쳤다. 이때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히로시마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출전을 준비했으나 불발됐다. 요코하마가 1~2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등판 기회가 없었다.

요코하마와 1년 계약이 끝난 바우어는 FA 신분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팀을 못 찾으면 일본프로야구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사생활 문제가 법률적으로 해결이 됐지만 메이저리그 분위기가 호의적이지 않았다.

일본행을 선택할 경우 자금력이 풍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행이 유력하다. 소프트뱅크는 지난겨울 메이저리그 세이브왕 출신인 로베르토 오수나와 연봉 6억5000만엔에 계약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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