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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의 저력' 서부 1위 탈환 눈앞, ARI 반게임차 추격...휘청거리는 LAA-오타니 기다려!

노재형 기자

입력 2023-07-07 15:25

수정 2023-07-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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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의 저력' 서부 1위 탈환 눈앞, ARI 반게임차 추격...휘청거…
LA 다저스 훌리오 우리아스가 7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하기 전 시구를 마친 래퍼 페소 플루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전반기 막판 지구 1위를 탈환할 기세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의 호투와 프레디 프리먼의 맹타에 힘입어 5대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9승38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0승38패)와의 승차를 0.5경기차로 줄였다. 애리조나는 이날 뉴욕 메츠에 0대9로 완패를 당해 4연패에 빠졌다.

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7승40패)에는 2경기차로 앞서 있고, 와일드카드에서는 동부지구 2위 마이애미 말린스(51승38패)에 1경기차 뒤진 2위다. 지구 1위든, 와일드카드 1위든 다저스의 손아귀에 들어오는 분위기다. 다저스는 지난달 19일까지만 해도 애리조나에 4게임차 뒤진 지구 3위였다. 올시즌 들어 가장 격차가 벌어졌던 시점. 이후 다저스는 15경기에서 10승5패의 호조를 나타내며 맹추격에 나선 것이다.

올시즌 가장 기분좋은 승리다. 부상에서 돌아와 두 번째 선발등판한 우리아스는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8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5패)에 성공했다.

우리아스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5월 2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42일 동안 재활에 매달린 뒤 지난 2일 복귀했다. 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이닝 6안타 5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패전을 안아 우려를 사고 있던 상황에서 이날 약 2개월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MLB.com은 '올해 개막전 이후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모두 부상자 명단 신세를 졌고, 몇몇 유망주들은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우리아스가 팀이 간절히 바라는 안정적인 포스를 뿜어낼 능력을 확인했다'고 논평했다.

주포 프리먼이 모처럼 홈런과 타점을 터뜨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도 눈에 띈다. 프리먼은 1회말 무사 2루서 우월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선발 요한 오비에도의 3구째 89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프리먼이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2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보름 만이다. 타점은 지난 2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6일 만에 나왔다. 프리먼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21타수 5안타로 주춤했다. 그러다 전날 멀티히트를 작렬한데 이어 이날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 0.320(347타수 111안타), 15홈런, 57타점, 68득점, OPS 0.939를 마크했다. OPS는 양 리그를 통틀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3위다. 프리먼은 8회초 수비 때 무사 1루서 조시 팔라시오스의 땅볼을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더블플레이로 연결했고, 7회에는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등 공수주에서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는 2-2 동점이던 6회 맥스 먼시의 중월 투런포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7회 프리먼의 적시타로 5-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로 나선 알렉스 베시아는 3타자를 잠재우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제 다저스는 8~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시리즈 2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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