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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그 시절 톱클래스 셋업맨이었다, "콜로라도 역사상 최고의 트레이드"

노재형 기자

입력 2023-06-27 10:22

수정 2023-06-27 11:03

오승환은 그 시절 톱클래스 셋업맨이었다, "콜로라도 역사상 최고의 트레이…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의 오승환. 2018년 7월 이적 후 첫 등판한 모습. 사진=Colorado Rockies 트위터 캡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모처럼 메이저리그 뉴스에 소환됐다.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21세기 팀별 최고의 트레이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코너에서 오승환을 지목했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2년을 던졌고,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긴 뒤 같은 해 7월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돼 이듬해 5월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즉 콜로라도에서 활약한 기간이 채 1년이 안된다. 그럼에도 콜로라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트레이드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유는 뭘까.

MLB.com은 '당시 제프 브리디치 단장은 3년 후(2021년) 일종의 모략으로 사임했는데, 팀이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여겨졌다"고 전제한 뒤 "2018년 토론토에서 데려온 오승환은 그리 유명한 선수는 아니었다. 로키스가 더 많은 트레이드를 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논쟁거리지만, 오승환은 콜로라도 이적 후 25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 ERA+ 189를 기록했다"며 활약상을 떠올렸다.

콜로라도 불펜은 그 해 후반기 오승환이 가세하면서 안정감을 띤 것은 사실이다. 오승환은 후반기에 21⅓이닝을 던져 7볼넷, 24탈삼진을 올렸고, WHIP 1.03, 피안타율 0.197로 톱클래스 불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콜로라도는 2018년 7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오승환을 영입했다. 콜로라도는 채드 스팬버거, 포레스 월, 브라이언 베이커를 보내고 대신 오승환을 받았다. 오승환은 그해 토론토에서 48경기에서 4승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고 있었다. 콜로라도는 믿을 만한 셋업맨을 보강한 것이다.

콜로라도 이적 후 그는 25경기에 나가 2승,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53으로 안정감을 이어갔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1⅔이닝 무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콜로라도는 그해 정규시즌서 91승72패로 NL 서부지구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컵스를 2대1로 누른 뒤 디비전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3패로 무릎을 꿇어 탈락했다. 콜로라도의 마지막 가을야구다.

MLB.com은 '콜로라도의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인 2018년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누를 때 오승환은 연장 10회와 11회에 걸쳐 1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했다.

오승환은 이듬해인 2019년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33의 부진을 보이다 7월 말 방출돼 KBO리그로 복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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