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오타니 트레이드 가능성 전면 부인 "설명할 필요도 없다"

나유리 기자

입력 2023-06-21 10:47

수정 2023-06-21 16:48

오타니 트레이드 가능성 전면 부인 "설명할 필요도 없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설명할 필요도 없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트레이드 가능성은 도무지 꺼지지 않는 소문이다. 오타니 트레이드설의 시작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트레이드 마감 기한이 임박한 시점에서, 에인절스 구단이 '오타니 빅딜'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실제로 카드를 맞춰본 구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현 시점 단연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올 시즌이 끝난 후 첫 FA 자격을 얻는다는 사실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을 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서 영입에 성공했다. 국제 계약 규정에 따라 당시 오타니의 계약금은 231만5000달러였고, 첫 시즌 연봉도 54만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규정 때문에 상대적으로 헐값(?)에 오타니를 보유할 수 있었다.

오타니는 2023시즌을 앞두고 가진 연봉 조정 신청을 통해 연봉이 지난해 55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5배 이상 훌쩍 뛰었다. 그러나 FA를 선언하면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총액 5억달러(약 6400억원) 수준의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파다하다.

에인절스도 오타니를 반드시 잡겠다는 선언을 했지만, 자금력에서는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타 구단에 밀리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반대 급부로 S급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 구단주와 구단 사장, 단장은 올 시즌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 참석했던 에인절스 구단주가 "우리는 오타니와 함께 포스트시즌까지 갈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21일(한국시각)에는 페리 미나시안 단장이 기자회견에서 "예전부터 말하고 있지만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오래 뛸 것이다. 길게 설명할 것도 없다. 오타니는 현재 에인절스에서 승리를 즐기고 있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