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초전박살' 오스틴 그라운드 홈런+선발 전원 안타…LG, 두산에 14-3 대승[잠실 리뷰]

나유리 기자

입력 2023-06-18 20:05

more
'초전박살' 오스틴 그라운드 홈런+선발 전원 안타…LG, 두산에 14-3…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1사 2루 LG 오스틴이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18/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초전박살. LG 트윈스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15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연승 중단 후 다시 승리를 추가했다. 두산과의 시즌 전적에서도 5승2패로 크게 앞선다. 반면 두산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30번째 패 (30승1무)를 추가했다.

LG 애덤 플럿코, 두산 장원준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LG는 경기 초반부터 찬스를 살렸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2번타자 박해민의 희생번트때 상대 투수 장원준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기록은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2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인정됐다. 송구가 멀리 빠지면서 1루주자 홍창기는 홈까지 들어왔고, 박해민은 2루까지 들어갔다. LG의 1-0 선취 득점.

1아웃 이후 이어진 주자 3루 찬스에서 오스틴 딘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LG는 2-0의 리드를 쥐었다.

두산도 2회초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가 터졌다. 이후 홍성호와 강승호가 파울플라이 아웃,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아웃 주자 2루. 박계범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2루주자 양의지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빠르게 돌파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도 세이프 판정이었다. 두산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2회말 LG가 무려 7득점을 하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LG는 장원준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1아웃 이후 이재원의 2루타에 이어 김민성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홍창기의 2루타로 다시 1사 주자 2,3루. 박해민의 타구를 상대 우익수 홍성호가 낙구 지점 판단 실수를 하면서 적시타가 됐다. 이어 김현수의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LG의 공격은 계속됐다.

1사 주자 2루에서 오스틴 딘은 두산의 두번째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그라운드 홈런까지 터뜨렸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타구를 뒤로 빠트리면서 오스틴은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올 시즌 2호, 개인 첫번째 그라운드 홈런이 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G는 오지환의 2루타에 이어 박동원의 추가 적시타로 2회말에만 점을 더 얻어내며 9-1로 멀리 달아났다.

이후 잠잠해진 양팀의 공격. LG는 4회말 쐐기점까지 올렸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투수 앞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오지환의 1루수 앞 땅볼때 오스틴은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3루주자 오스틴이 홈인했다. LG는 10-1로 도망쳤다.

찬스는 또 있었다. 5회말 LG가 두산 불펜을 상대로 추가점을 냈다. 김민성 안타, 상대 폭투 그리고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 김현수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LG는 5회말 12-1로 크게 달아났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사이, 플럿코의 호투는 계속 이어졌다. 플럿코는 7이닝 동안 7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짠물 피칭을 펼쳤다.

LG는 7회말에 또 득점을 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대주자와 교체됐고, 2아웃 이후 문보경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미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LG쪽으로 기울었다.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LG는 정우영이 8회초 흔들리면서 2점을 내줬다. 두산이 양석환의 병살타가 나온 이후에도 장승현-홍성호-강승호-이유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미 점수 차가 큰 상황이라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지만, LG는 다시 한번 불펜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또 점수를 추가한 LG는 대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