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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위기 넘기고 짜릿한 포효, 전역 후 곧바로 선발등판...더 날렵해진 예비역 사자의 불펜피칭[잠실 현장]

허상욱 기자

입력 2023-06-15 16:36

수정 2023-06-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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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위기 넘기고 짜릿한 포효, 전역 후 곧바로 선발등판...더 날렵해진…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몸이 더 좋아졌네~" 선발 마운드에 오르기 전 불펜피칭에 나선 최채흥의 투구를 본 삼성 코칭스탭의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전역과 동시에 선발로 나선 삼성 최채흥이 쾌투를 선보이며 사자군단 마운드에 희망을 던졌다.

최채흥은 지난 13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3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총 투구수는 92개였다.

상대 선발 플럿코와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경기에 앞서 불펜에 선 최채흥의 투구에 삼성 코칭스탭과 동료들의 시선이 몰렸다. 상무 전역 후 최채흥의 몸 상태와 구위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먼저였다.

최채흥은 강민호와 호흡을 맞춰 공을 뿌렸고 강민호는 다양한 구질을 테스트하며 공을 던지는 그의 투구를 받아내며 연신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실전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의 투구에선 자신감이 넘쳤다.

1회 홍창기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신민재를 병살로 처리했고 김현수를 뜬 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오스틴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 후 박동원 오지환 문보경을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말엔 2사 후 맞은 1,2루 위기에서 김현수를 1루 땅볼로 막아내 이닝을 마쳤다.

4회엔 오스틴 박동원 오지환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을 좌중간 2루타로 내보냈고 1사 후 박해민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 위기에서 홍창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아낸 순간 최채흥은 왼손을 불끈 쥐며 크게 포효했다. 최채흥은 1대0으로 앞선 6회 1사 후 오스틴 타석,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경기는 2대1, LG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호투를 선보이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경기 전 불펜피칭을 펼치는 최채흥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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