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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문에 박세웅 대신 한현희 선발 내세웠나. '슈퍼루키' 김민석 데뷔포에 3안타+한현희 4승 완벽투, 한화에 7대3 승, 롯데 3연속 위닝시리즈 달성[대전리포트]

박재호 기자

입력 2023-05-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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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문에 박세웅 대신 한현희 선발 내세웠나. '슈퍼루키' 김민석 데뷔포에…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롯데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18/

[대전=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교체 작전으로 또 한번의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는 18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효과적인 타선 응집력과 선발 한현희의 완벽투를 앞세워 7대3으로 승리했다. 3연속 위닝시리즈 성공이다.



이날 롯데 선수중 가장 빛난 이는 선발 한현희였다. 한현희는 6이닝 동안 4사구는 4개를 내줬지만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2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5.60에서 4.59까지 끌어내렸다. 지난 13일 KT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의 환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한현희는 최고시속 147km, 평균시속 145km의 패스트볼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었다. 한화 타자들은 한현희의 과감한 좌우 커맨드 공략에 애를 먹었다. 매우 공격적인 피칭의 한현희였다.

당초 이날 선발은 로테이션상으로 보면 박세웅이었다. 하지만 롯데 코칭스태프는 여러가지 이유로 박세웅과 한현희의 등판 일정을 맞바꿨다.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전 "한현희가 대전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한화 상대로도 좋은 피칭이었다. 한현희와 박세웅 모두 최근 좋아졌는데 박세웅은 홈인 사직구장에서 등판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통산 대전 한화전에서 매우 부진했다. 9경기에 출전해 승리없이 7패만을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8.10에 이른다. 반면 한현희는 한화에 강했다. 대전에서의 기억도 좋다. 롯데 구단관계자는 "변화구가 좋은 한현희와 한화 타선의 상생이 더 나을 것이라고 벤치에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4일 등판뒤 출격을 했지만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피안타는 1개. 한화 3번 채은성에게 1개만을 허용했다.

최근 렉스의 부상과 안권수의 팔꿈치 통증으로 인한 들쭉날쭉 출전, 전준우의 타격 컨디션 저하 등으로 롯데 타선은 폭발력이 덜한 상태였다. 하지만 '슈퍼루키' 김민석이 공격 물꼬를 텄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프로 첫 홈런을 뿜어냈다. 5월 들어 펄펄 날고 있는 김민석이다. 6회 내야안타, 9회 우전안타까지 더하며 3안타 경기에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롯데는 1회 김민석의 선제포 이후 1사 2,3루에서 5번 한동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2사 2루에서 고승민의 적시타로 3-0. 6회초에는 6번 노진혁이 우월 솔로포를 더했다. 시즌 3호 홈런이었다. 롯데 타선은 8회초 3점을 더하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롯데였다.

한화 타선은 길게 침묵했다. 한현희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롯데 두번째 투수 김진욱에게서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8회에는 롯데 세 번째 투수 신정락에게 또 막혔다. 한화는 8회까지 1안타에 묶였고, 9회말 롯데 나원탁을 상대로 권광민이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한화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3타석 모두 삼진. 전날(17일) 자신의 생일날에 안타 1개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그 어떤 반전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더 이상 팀타선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화는 대체 외국인 타자를 물색중이다. 오그레디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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