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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외인 안타 2위는 잊어라…첫 경기에 안타 신고 "제대로 시작"

이종서 기자

입력 2023-02-26 01:00

수정 2023-02-26 09:10

역대 외인 안타 2위는 잊어라…첫 경기에 안타 신고 "제대로 시작"
호세 로하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 외인 타자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지난 4년 간 외인 타자 걱정이 남들보다 적었다.

2019년 첫 선을 보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5)는 첫 해 197개의 안타를 치면서 최다 안타왕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199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2021년과 2022년 다소 부진했다고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3할 타율이 보장된 '안타 제조기'였다.

페르난데스는 4시즌 동안 두산과 함께 하면서 총 723개의 안타를 쳤다.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제이 데이비스(979안타)에 이은 역대 외인타자 최다 안타 두 번째 기록이다.

꾸준한 안타 생산력은 보장됐지만, 나이가 들면서 눈에 띄게 하락세가 보였다. 결국 새 외국인 선수 뽑기에 들어갔고, 또 한 번 '호세'를 만났다.

호세 로하스는 중장거리타자로 페르난데스 못지 않은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페르난데스와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이라고 기대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하게 몸을 만들어오던 그는 지난 25일 청백전을 통해 첫 실전에 나섰다.

청팀의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로하스는 첫 타석에서 최승용을 상대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다시 최승용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로하스는 5회 김지용을 상대로는 뜬공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7회 박정수를 상대한 그는 우익수 방면 안타를 쳤다. 로하스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안타.

경기를 마친 뒤 로하스는 "이제 시즌 준비를 제대로 시작하는 것 같아서 설??? 경기하는 내내 양쪽 팀 선수들 에너지 덕분에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청백전, 시범경기를 하면서 계속 타석에 서면 타이밍이 맞아갈 것 같다. 지금처럼 계속 팀 훈련을 소화하며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청백전은 백팀이 7대6으로 승리했다. 백팀은 선발투수 최승용이 3⅔이닝 4실점(2자책)을 한 뒤 김지용(1⅓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박정수(1이닝 1실점)-이원재(1이닝 1실점)-이승진(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안재석과 정수빈이 각각 2루타 두 개를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청팀은 박신지가 4이닝 1실점을 했고, 장원준(1이닝 1실점)--전형근(1이닝 3실점(1자책)-김호준(1이닝 무실점)-고봉재(1이닝 2실점)-이병험(1이닝 무실점) 순으로 투수들이 점검했다. 타석에서는 장승현이 2안타 경기를 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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