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치고 사흘 간의 휴식에 돌입한다. 이날까지 정규시즌 136경기를 소화하는 KIA는 남은 7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행의 운명이 결정된다.
KIA는 사흘 휴식 후인 29일 안방 광주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월 1일부터 3일까지 SSG 랜더스(광주)-한화 이글스(대전)-LG 트윈스(잠실)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후 하루 숨을 고른 뒤 5일부터 8일까지 LG, KT 위즈와 안방 광주에서 4연전을 갖는다.
다만 KIA 벤치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25일 삼성전까지 토마스 파노니가 마운드를 책임진 가운데, 다음 순서는 션 놀린. 다만 놀린이 지난 20일 광주 LG전 이후 1주일 넘게 공백기를 갖고 등판한다는 점에서 로테이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휴식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의리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으나, 이렇게 되면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친 놀린의 휴식이 너무 길어진다는 게 문제다. 어떤 형태로든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