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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연속 9회 쐐기포 이정후-키움 장단16안타 대폭발, 한화전 10승3패[대전리뷰]

박재호 기자

입력 2022-08-14 21:14

이틀연속 9회 쐐기포 이정후-키움 장단16안타 대폭발, 한화전 10승3패
◇키움 이정후.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7.27/

이틀 연속 총력전이 벌어졌다. 키움 히어로즈가 꼴찌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5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불펜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지만 전날 8대6 승리에 이어 이날도 12대8로 승리했다. 마운드 고민을 방망이로 상쇄시켰다. 키움은 올시즌 팀 세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연패 기간 차갑게 식었던 방망이를 한화를 만나 달궜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전날 9회 쐐기포에 이어 이날도 9회초 10-8에서 12-8로 달아나는 쐐기 투런포(시즌 19호)를 작렬시켰다.



키움이 달아나면 한화가 쫓아가고, 또 다시 키움이 달아나는 시소게임의 연속이었다. 한화는 전날(13일)에 이어 이날도 쫓아는 갔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꼴찌팀 한화의 한계였다. 키움은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10승3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유지했다. 키움은 지난 6월 4일 대전경기 이후 한화전 6연승.

키움은 2회 김휘집의 투런포(시즌 5호)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선 이정후가 상대 시프트 수비를 뚫어내는 1타점 우전안타를 더했다. 3-0 리드. 이어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만루에서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5-0.

한화는 곧바로 2회말 최재훈이 스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5-3.

키움은 4회초 김태진의 2타점 3루타로 7-3으로 달아난데 이어 임지열의 1타점 내야안타로 8-3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한화는 4회말 터크먼의 1타점 적시타,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로 8-6으로 다시 다가섰다.

키움은 6회초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9-6으로 한발짝 더 나아갔다. 김재현의 큼지막한 타구를 한화 좌익수 노수광이 전력질주로 펜스앞에서 걷어냈다. 대량실점을 막은 호수비였다. 한화는 7회말 노수광의 1타점 우전안타와 키움 우익수 푸이그의 송구실책으로 9-8까지 다시 접근했다. 이번에는 키움 차례. 8회초 선두타자 푸이그의 2루타에 이어 임지열의 희생플라이로 10-8로 또다시 리드폭을 벌렸다. 9회 나온 이정후의 투런포는 한화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신없는 양팀 타선의 득점공방에 양팀 불펜과 수비진은 긴시간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키움은 선발 정찬헌이 3⅓이닝 8안타(1홈런)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최근 10차례 선발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여섯차례나 됐다. 키움은 김선기가 이후 3⅓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선발 페냐가 최근 점차 상승세를 탔으나 이날은 3⅔이닝 동안 8안타(1실점) 8실점으로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한화는 외국인투수 라미레즈가 앞선 등판에서 LG를 만나 흔들렸고, 데뷔전에서 키움에 선발패를 안았던 페냐는 재차 키움과의 악연을 털어내지 못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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