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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히어로] 투수→좌익수→투수…역시 1R 최대어 "어렵지 않아요"

이승준 기자

입력 2022-07-20 17:59

수정 2022-07-20 22:20

 투수→좌익수→투수…역시 1R 최대어 "어렵지 않아요"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서울고와 충암고의 16강 경기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투구하고 있는 충암고 윤영철. 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7.20/

[목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구속보다는 제구에 신경 썼다"



충암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서울고를 5대1로 눌렀다.

윤영철은 이날 두 차례 마운드에 오르며 6이닝 동안 2안타 4사구 2개(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수 75개로 청룡기 한 경기 투구수 61~75개의 경우, 이틀 휴식 뒤 등판이 가능한 대회 규정상 윤영철은 22일 8강전 등판이 불가하다. 충암고는 8강전에서 세광고와 맞붙는다.

이날 서울고는 선발 김서현을 내세웠다. 김서현은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앞세워 5⅓이닝 3실점을 했다. 윤영철과 김서현 모두 1라운드 중에서도 상위 지명이 유력했던 만큼, 스카우트도 이들의 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봤다.

김서현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윤영철은 "일단 상대 팀에도 김서현 선수라는 좋은 선수가 있고 확실히 어려운 팀이었는데 좋게 경기해서 잘 이겼던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윤영철은 2회에 마운드에 올라 6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포지션을 투수에서 좌익수로 변경했다. 8회 무사 1,2루가 되자 좌익수였던 윤영철은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서울고 이준서 민호성 김영채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야수와 투수를 번갈아 가며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윤영철은 "전국대회 때 항상 이렇게 해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라며 "중학교 때도 외야수와 투수를 같이 했었다"라고 밝혔다.

윤영철은 투구와 관련해 "제가 구속보다 제구가 더 좋기 때문에 그런걸 좀 더 신경 써서 던졌다"라며 "볼넷과 데드볼도 있었고, 공 빠지는 게 있어서 90점 정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항상 윤형철 선수는 우리 팀의 에이스고 제일 믿는 선수"라며 "항상 어려운 상황에 올라가도 언제든지 막아줄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한 점만 이기고 있으면 윤영철이 나가면 이긴다고 생각한다"라고 윤영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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