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는 13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4안타 3볼넷(1사구) 4실점하면서 패전 투구가 됐다. 지난 1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열흘 간 휴식을 취했던 임찬규는 KIA전에서 좀처럼 상대 타선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 감독은 14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1회 첫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며 '오늘 쉽지 않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스피드가 나오질 않으니 좀처럼 승부를 들어가질 못하더라"며 "타순이 한 바퀴를 돈 뒤부터는 구종이 상대 투수에 읽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비록 아쉬움이 남는 투구였지만, 류 감독은 임찬규에 대한 믿음까지 버리진 않았다. 그는 "경험이 있는 선수다. 어제 부진했을 뿐, 다음 경기에선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