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7~10일 LA 다저스전에 나설 선발투수들을 예고했다.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시작으로 J.A.햅, 애덤 웨인라이트, 김광현으로 이어지는 순서다. '정상' 로테이션이다.
하지만 김광현의 출격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 김광현은 5일 밀워키 브루어스 전에서 1⅔이닝 동안 7안타(홈런 1) 4실점으로 무너졌다. 미국 진출 이후 선발 등판 경기에서 2이닝도 채우지 못한 건 처음이다. 한마디로 최악의 피칭이었다. 반면 김광현 다음으로 등판한 우드포드는 5⅓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마이크 실트 감독의 찬사를 받았다. 김광현 대신 우드포드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다.
김광현에게도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 앞서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부상 복귀를 앞두고 불펜행을 선언한 바 있다. 김광현의 선발 출격은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운 것. 한마디로 '임시'다. 첫 등판에선 4이닝 1실점. 하지만 두번째 등판에서 완전히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