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김호령(29)이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 19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리그 조기중단 이후 출전하고 있는 실전에서 홈런을 펑펑 터뜨리고 있다.
김호령은 지난달 14일 자체 연습경기부터 시원한 홈런을 신고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이준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 홈런에 KIA 팬심이 들끓었다. 김호령의 타격감이 최고조에 오른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의 '술파티'에 리그의 문이 닫혔기 때문이다. 사실 KIA가 7월 6경기에서 전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한 가지는 김호령의 불방망이였다. 7월 6경기에서 타율 4할9리(22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6월 29일 광주 NC전을 포함해 7월 1일 NC전과 7월 2일 광주 두산전까지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기도.
김호령이 타격에 눈을 뜬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훈련할 때 타이밍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미리 타이밍을 잡고 공을 오래보는 연습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또 "몇 년 전부터 나는 맞았다고 생각하는데 계속해서 방망이 타이밍이 늦더라. 그래서 타격폼을 바꿨다. 2군에 두 번째 내려갔을 때 이범호 총괄코치께서 타격폼을 잡아주셨다. 1군에선 송지만 타격 코치님께서 멘탈적으로 잡아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