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은 지난 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7대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샌즈의 시즌 4호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샌즈는 한신이 3점 앞서고 있는 5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사쿠라이 토시키의 직구를 공략해 정중앙 방면으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29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도 166km에 달했다.
개막 시리즈부터 홈런을 연달아 터뜨렸던 샌즈는 최근 몇 경기에서 타격감이 다소 주춤했다. 4월 첫 3경기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다가 4일 주니치 드래곤즈전부터 안타 행진이 재개됐다. 주니치전 3타수 2안타, 6일 요미우리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터뜨린데 이어 7일 요미우리전에서 결정적 투런 홈런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일본 언론에서도 NPB 입성 첫해였던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성장한 샌즈에 대해 많은 주목을 하고 있다. 2019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다 한신으로 이적한 샌즈는 NPB 2년차인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 정확도 향상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했고,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