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풀타임을 처음으로 소화한 선수들이 굉장히 많았다. 사실 풀타임으로 주전을 하거나 시즌을 소화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다. 이제는 그 선수들이 시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격 코치들이 비 시즌 동안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면담을 통해 루틴을 준비하고 완성하고 있다. 가령 캠프를 시작하기 전 준비, 캠프에 돌입했을 때 시범경기에 들어가기 전 준비. 매일 경기를 하는 시즌에서의 루틴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루틴은 타자든 투수든 어떤 과정에 있는 믿음인 것 같다. 루틴이란 건 믿음에 확신을 주는 것이다. 하루를 준비하는데 루틴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타자의 경우 타율 부분에서 더 좋아질 공간이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동료의 루틴에 몸서리 친 사연도 공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는 좋은 경기를 했다면 다음날 똑같은 옷을 입고 가는 것을 많이 했다. 차로 갈 때도 똑같은 길로 가기도 했다. 경기에서 좋지 않았다면 다른 길로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