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은 지난 28일 다나카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다나카의 연봉은 9억엔(약 96억원)이다. 다나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가노 토모유키가 최근 기록한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 8억엔(약 86억원)을 단숨에 갈아치운 최고 기록이다.
2007년 라쿠텐에서 프로에 데뷔한 다나카는 7시즌동안 '에이스'로 맹활약했고, 201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포스팅 승인을 받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에서 7시즌간 선발 투수로 뛰었고, 2020시즌을 마친 후 첫 FA 자격을 얻었다. 양키스 재계약, 미국 내 타팀 이적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던 다나카는 결국 가장 적극적이었던 친정팀 복귀를 택했다.
다나카는 기자회견에서 "일본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가 된다"면서 "FA가 된 직후 솔직히 양키스와 재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 내용을 들으면서, 다른 길을 찾으면 안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후 일본 복귀를 포함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 앞으로도 미국에서 제안이 온다던가 여러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그러나 라쿠텐에서 뛰면서 일본팬들 앞에서 던지는 것을 능가하는 고민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