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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일문일답]'준우승' 김태형 감독 "한국시리즈 진출이 소득…모두 수고 많았다"

나유리 기자

입력 2020-11-24 22:17

수정 2020-11-24 22:54

'준우승' 김태형 감독 "한국시리즈 진출이 소득…모두 수고 많았다"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24/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4년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다시 만난 NC 다이노스에 2승4패로 패하면서 2020시즌을 마무리 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2대4로 패했다. 4차전부터 이어진 심각한 타격 부진은 이날도 계속됐다. 7회초 김재환의 내야 땅볼로 첫 득점을 올리기 전까지, 25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포스트시즌 무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1차전 패배 이후 2,3차전에서 집중력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던 두산은 4~6차전 3경기를 속수무책으로 내줬다. 지독한 타선 부진 그리고 경기력 저하가 이어지면서 NC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4승무패 우승을 거뒀던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오르는데는 성공했지만, 아쉽게 우승의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의 일문일답.

-총평은.

▶선수들 1년 동안 수고했다는 말 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타선이 마음 아프게 한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거죠. 질 때도 있는 거니까. 감독도 조금 더 냉정 했어야 하는데...그건 선수들이 마무리까지 잘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이 선수들이 결국 해야 하니까. 마무리 잘했으면 했는데 어쩔 수 없는 거였다. 선수들 최선을 다 했다. 1년 동안. 고맙고 박수 보내주고 싶다.

-어렵겠다는 생각은 언제 했나.

▶경기 흐름이나 이런게 좀 있었는데, 그렇게 어렵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선수들의 타이밍이나 상황을 봤을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했다.

-올해 소득이 있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게 소득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즌에 여기까지 올라온 게 소득이다. 이렇게 끝이 되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데, 선수들이 본인 때문에 이 시리즈를 못했나 하고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게 안타깝다. 올해 좋은 선수들, 젊은 선수들도 많이 나왔고. 내년에 선수들이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 내년에 FA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감독으로서 내년 구상을 하겠다.

-당분간 계획은.

▶좀 쉬어야죠. 쉬면서 내년 구상을 해야죠.

-올해 MVP를 꼽자면.

▶글쎄요.. 그래도 올해 최원준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 역할을 해줘서 팀이 처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역할을 너무 잘 해줬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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