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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멘트]이강철 감독 "올해 누구 한 명 잘한 사람 꼽으라면 '팀 KT'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0-10-28 17:35

수정 2020-10-28 21:22

이강철 감독 "올해 누구 한 명 잘한 사람 꼽으라면 '팀 KT'다"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상대 덕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9/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해 누구 한 명 잘 한 사람을 꼽으라면 '팀 KT'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원팀'으로 뭉친 선수들에게 엄지를 세웠다.

KT는 지난 27일 광주 KIA전에서 5-6으로 뒤진 9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터진 김민혁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7대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KT는 80승60패1무(승률 0.571)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 트윈스(79승59패4무·승률 0.572)와 게임차를 없앴지만 승률에서 1리 뒤져 3위를 유지했다.

4전 전승으로 자력 2위를 노리던 KT는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첫 단추를 잘 뀄다.

2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김민혁이 여럿 살렸다"고 웃은 뒤 "(박)준표가 커브가 좋은 투수라 커브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직구를 노렸다. 주자 3루가 아니라 2루라서 부담이 덜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민혁이가 연습 타격할 때 괜찮았다. 홈런까진 바라지 않았다. 경기가 될 때 보면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 누구 하나 잘한 사람을 얘기하라면 '팀 KT'다. 어제 같은 상황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는 공백이 생기면 누가 잘 메워주고, 힘들어지면 누가 올라와서 메워주고 있다. 최근 (박)경수가 빠졌지만 강민국이 잘 메워주고 있다. 올해는 그런 것들이 잘 맞아 떨어졌다. 뎁스가 좋아졌다. 그만큼 선수들이 자신감들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전 전승 자력 2위의 분수령을 28일 KIA전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진짜 오늘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이기면 4위는 확정이다. 내일까지 이기면 3위 확정이다. 그래서 어제가 중요했다. 첫 단추였다. 어제 졌으면 선수들 마음이 조금 포기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이기면서 희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이 최근 가장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건 조용호와 배정대의 상승된 타격감이다. 이 감독은 "용호와 정대가 올라오니 득점이 7~8점으로 올라가더라. 타선에서 두 명의 타격감이 올라오니 훨씬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 득점권에서 2~3점이 더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빠른 선수들과 베테랑이 장타를 쳐주면 잘 버텨낼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부담에 대해선 "(황)재균이, (유)한준, (박)경수, 로하스가 이끌어 줄 것이다. (장)성우는 강한 멘탈이더라. 타순은 전진배치시키고 작전은 착실히 할 것이다. 정규시즌에 번트를 안대는 상황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선 대야 한다.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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