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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NC의 카운트다운, '투수 2+타자 1' 타이틀 홀더 겹경사도 누릴까

선수민 기자

입력 2020-10-20 09:50

 NC의 카운트다운, '투수 2+타자 1' 타이틀 홀더 겹경사도 누릴까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루친스키가 롯데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6/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우승 축포와 함께 개인 타이틀 겹경사도 누릴 수 있을까.



NC는 우승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8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매직넘버 3. 사실상 우승은 시간 문제다. 구단 역대 가장 많은 타이틀 홀더를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NC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는 18승으로 다승왕과 20승에 도전한다. 박석민은 19일까지 출루율 0.436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NC 타자 중 유일하게 타이틀 홀더에 도전한다. 1위를 지켜내면 개인 첫 수상이기도 하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도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있다.

NC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에도 꾸준히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1군에 처음 발을 들인 2013년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평균자책점 2.48로 이 부문 타이틀을 수상했고, 김종호가 50도루로 1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에릭 해커가 19승(5패)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여전히 NC 투수 최다승 기록이다. 그해 에릭 테임즈는 타율(0.381), 득점(130개), 출루율(0.497), 장타율(0.790)에서 4관왕과 함께 리그 MVP가 됐다. 테임즈는 이듬해에도 홈런(40개), 장타율(0.679)에서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시즌에는 양의지가 타율(0.354), 출루율(0.438), 장타율(0.574)에서 3관왕에 올랐다. 3년 만의 타이틀 홀더 부활이었다.

올해는 창단 첫 우승과 타이틀 홀더를 동시에 노리는 선수들이 있다. 루친스키는 18승으로 두산 라울 알칸타라와 공동 1위다. 굳히기에 들어간 듯 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그 사이 알칸타라가 8연승을 질주하면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NC가 8경기, 두산이 7경기가 남았다. 산술적으로 두 투수 모두 20승 도전이 가능하다. 잔여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에서 에이스 등판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NC는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두산은 끝까지 순위 싸움을 해야 한다. 게다가 두 팀은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해 로테이션을 구상해야 한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원종현은 30세이브로 33세이브를 기록 중인 조상우(키움 히어로즈)에 3개 뒤져있다. 키움은 딱 2경기가 남았다. 두산전이 23일, 30일 1주일 간격으로 열린다. 총력전이기에 조상우 등판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NC는 잔여 8경기로, 원종현이 추격할 기회가 충분하다. 우승 확정을 위해선 총력전이다. 9월 이후만 놓고 보면, 원종현이 11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필요할 때는 8회 등판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생애 첫 타이틀 홀더의 꿈이 부풀고 있다.

타격에선 상위권에 올라 있는 선수들이 많다. 다만 각 타이틀의 1위 경쟁자들이 페이스가 워낙 좋다. 그 중 박석민은 출루율 0.43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꾸준히 정상을 지키고 있다. 박석민은 예전 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정확한 선구안으로 공격에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0.424)가 2위로 차이는 꽤 벌어져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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