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우승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8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매직넘버 3. 사실상 우승은 시간 문제다. 구단 역대 가장 많은 타이틀 홀더를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NC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는 18승으로 다승왕과 20승에 도전한다. 박석민은 19일까지 출루율 0.436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NC 타자 중 유일하게 타이틀 홀더에 도전한다. 1위를 지켜내면 개인 첫 수상이기도 하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도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있다.
NC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에도 꾸준히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1군에 처음 발을 들인 2013년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평균자책점 2.48로 이 부문 타이틀을 수상했고, 김종호가 50도루로 1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에릭 해커가 19승(5패)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여전히 NC 투수 최다승 기록이다. 그해 에릭 테임즈는 타율(0.381), 득점(130개), 출루율(0.497), 장타율(0.790)에서 4관왕과 함께 리그 MVP가 됐다. 테임즈는 이듬해에도 홈런(40개), 장타율(0.679)에서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시즌에는 양의지가 타율(0.354), 출루율(0.438), 장타율(0.574)에서 3관왕에 올랐다. 3년 만의 타이틀 홀더 부활이었다.
원종현은 30세이브로 33세이브를 기록 중인 조상우(키움 히어로즈)에 3개 뒤져있다. 키움은 딱 2경기가 남았다. 두산전이 23일, 30일 1주일 간격으로 열린다. 총력전이기에 조상우 등판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NC는 잔여 8경기로, 원종현이 추격할 기회가 충분하다. 우승 확정을 위해선 총력전이다. 9월 이후만 놓고 보면, 원종현이 11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필요할 때는 8회 등판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생애 첫 타이틀 홀더의 꿈이 부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