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롯데 한동희가 솔로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06/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홈런은 많이 나올수록 좋은 것!"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소속팀 롯데는 8월 들어 4연승을 질주했다.
한동희는 6일 SK 와이번스 전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5회초 SK 조영우를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뜨렸다. 조영우의 140㎞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2018년 데뷔 이래 첫 10호 홈런이기에 더욱 뜻깊은 한방이었다. 경남고 출신 1차 지명자인 한동희는 데뷔 시즌부터 롯데의 미래로 지목받으며 200타석이 넘는 기회를 꾸준히 받았다. 올시즌 마침내 잠재력을 터뜨리며 확고한 주전 3루수로 자리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한동희는 "홈런을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좋다. 데뷔 첫 10홈런도 기쁘지만, 팀이 승리해서 더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한동희는 "지난 7월 타격감이 한창 좋았는데, 어깨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면서도 "조급해하지 않고 늘 해왔던 대로 했더니 (좋은)타격감이 그대로 유지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