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KIA전에서 7대3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이닝 3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에선 정 훈이 동점 솔로포 포함 3안타, 손아섭과 전준우가 각각 2타점씩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8월을 승부처로 지목해 온 롯데 허문회 감독은 이날 승리로 하루 전 KIA에 당한 2대3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8월 첫 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시즌 전적은 34승35패. KIA는 2017년 5월 6일부터 롯데전 7연승을 달렸던 임기영이 5이닝 4자책으로 무너졌고, 수비 실책 등이 더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전적은 38승31패가 됐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창진(중견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나지완(좌익수)-김민식(포수)-유민상(1루수)-나주환(3루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허 감독은 정 훈(1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신본기(2루수)-민병헌(중견수)-김준태(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는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정 훈의 볼넷과 손아섭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전준우의 1루 강습 타구가 뒤로 빠지면서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5회말엔 전준우의 볼넷과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을 2루에서 건네받은 김선빈의 송구 실책 때 전준우가 홈인, 5-2로 앞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