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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거포의 귀환' 한동민, 13일 1군 복귀…홈런군단 SK 되살릴까

김영록 기자

입력 2020-07-13 09:52

수정 2020-07-13 19:09

'거포의 귀환' 한동민, 13일 1군 복귀…홈런군단 SK 되살릴까
SK 한동민.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해결사' 한동민이 돌아왔다. 50일만의 1군 복귀다. SK 와이번스 타선을 이끌 '거포'의 귀환이다.



한동민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한동민으로선 지난 5월 24일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오른쪽 정강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래 50일만의 1군 컴백이다.

한 달여의 재활을 거친 한동민은 퓨처스리그로 복귀, 실전 감각을 조율해왔다. 퓨처스 5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의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 2군과의 경기에서는 우익수 수비를 소화하며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감을 잡았다. 12일 LG 트윈스 2군 전에서도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 1군 복귀를 위한 방망이 예열을 마쳤다.

당초 한동민의 콜업 시점은 오는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였다. 하지만 한화 전이 우천으로 인해 월요일 경기로 미뤄짐에 따라 하루 빠른 콜업이 이뤄졌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한동민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해서 콜업했다"면서 "다만 오늘은 컨디션 체크의 의미도 있고, (부상당했던 선수니까)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어 대타로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동민과 최 정, 제이미 로맥이 이끄는 SK는 리그 최고의 거포 군단이었다. 2016~2019년 4년간 팀 홈런수 766개로 전체 1위였다. 특히 로맥이 합류하고 한동민의 잠재력이 폭발한 2017년 234개(2위 두산 178개), 2018년 233개(2위 KT 206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 팀을 압도하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이 시기 한동민은 29홈런 73타점, 41홈런 115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KBO리그 대표 거포로 우뚝 섰다.

하지만 공인구 반발력 감소 여파가 휘몰아친 지난해 한동민의 홈런 개수는 12개로 급전직하했다. SK의 팀 홈런도 117개,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3위로 내려앉았다.

올시즌 SK는 팀 전체가 부진에 빠지며 팀 타율 9위(2할4푼2리), 팀 홈런 7위(51개), 팀 OPS 9위(0.678)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최 정마저 부진했던 5월, SK 타선의 희망으로 활약한 선수가 한동민이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고 타율 3할1푼7리(60타수 19안타), 6홈런, 12타점, OPS 1.035를 기록하며 돌아온 거포의 면모를 뽐냈다. 그러던 한동민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SK도 뛰어오를 탄력을 잃고 리그 9위에 머물렀다.

SK 타선은 7월 들어 조금씩 눈을 뜨고 있다. 7월에만 1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번달 팀 홈런 부문 2위다. 로맥과 최 정이 3개, 최준우와 채태인이 2개, 윤석민 이현석 오준혁이 각각 1개를 기록했다. 한동민의 복귀는 달아오른 SK 타선 전체를 타오르게할 불씨가 될 수 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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