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 경기가 우천 취소 되면서, 하루 뒤인 13일로 미뤄졌다. 선수단 입장에서는 일주일 중 유일한 휴식일인 월요일에 경기를 하게 된 셈이다.
원래 스케줄대로라면 롯데는 14일부터 홈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해야 한다. 원정 이동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그래도 무더운 날씨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오자 컨디션 관리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 허문회 감독은 12일 경기 우천 취소 후 선수들에게 5시 출근을 제안했다.
하지만 휴일 없이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올 시즌은 올스타 브레이크 등 긴 휴식도 없다. 선수들의 체력 조절이 필수다. 때문에 허문회 감독은 선수들에게 "절대 5시 이전에 출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