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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프리뷰] 문성현 1764일만의 선발, '불펜 데이'2는 계산대로 될까

선수민 기자

입력 2020-07-08 11:39

수정 2020-07-08 13:20

 문성현 1764일만의 선발, '불펜 데이'2는 계산대로 될까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문성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05/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문성현이 1764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문성현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2015년 9월 9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무려 1764일 만이다. 당시 문성현은 선발 등판해 2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선발승은 2014년 10월 7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5이닝 3실점)이었다.

키움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33승22패로 3위 두산에 반 경기로 쫓기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삼성전 3연패를 당하면서 열세에 놓여있다. 삼성만 만나면 꼬이고 있다. 게다가 7~8일 기존 로테이션의 선발 투수들이 빠지면서 불펜 투수들이 빈 자리를 메우고 있는 상황. 전날 선발 김재웅이 2이닝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김정후, 양 현, 김상수, 윤정현이 차례로 등판했다. 윤정현은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문성현이 등판한다. 주중 두 번째 경기로 불펜 소모가 많아지면 곤란하다. 사실상 '불펜 데이'지만, 문성현이 3이닝 이상을 버텨주면 얘기는 달라진다. 타선의 힘도 필요하다. 초반 득점을 해야 필승조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키움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타율 1할9푼8리(10위)를 기록할 정도로 약했다. 삼성 마운드에 고전하고 있다. 경기 초반이 매우 중요하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상승세다. 30승25패로 4위 자리를 차지했다. 3위 두산과의 격차는 2.5경기. 투타 조화가 돋보인다. 8일 경기에는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다. 원태인은 11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97로 순항 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흐름이 좋다. 지난달 9일 키움을 상대로느 4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키움 상대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삼성은 간판 타자들이 살아나면서 득점력도 좋아졌다. 탄탄한 마운드에 득점력이 생기니 경기 운영이 한층 수월해졌다. 무엇보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임시 선발이 등판하는 만큼 위닝시리즈를 달성할 절호의 기회다.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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