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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뷰]'황재균 끝내기' KT, 키움에 3대2 역전 '3연승'…조상우 첫 BS

박상경 기자

입력 2020-07-03 21:49

수정 2020-07-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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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끝내기' KT, 키움에 3대2 역전 '3연승'…조상우 첫 BS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2사 2루에서 KT 황재균이 끝내기안타를 날렸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황재균.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03/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가 황재균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키움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최근 2연승 중이던 KT는 이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키움 마운드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히 균형을 맞춘 끝에 9회말 끝내기 득점을 만들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24승27패. 2일 고척 두산전에서 2-7로 뒤지다 10대7 역전승을 만든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비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불발 속에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전적은 32승20패가 됐다.

키움 손 혁 감독은 서건창(지명 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허정협(좌익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전병우(3루수)-박준태(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KT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 타자)-문상철(1루수)-유한준(우익수)-강민국(2루수)-허도환(포수)-김민혁(좌익수)-심우준(유격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4회에 깨졌다. 키움은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가 1B에서 데스파이네가 뿌린 바깥쪽 136㎞ 커터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해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문상철의 스트라이크 낫아웃에서의 출루와 상대 실책, 유한준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강민국의 대타로 나선 박경수가 좌중간 적시타를 만들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수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했다. 키움은 5회초 2사 3루,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키움 요키시에게 잇달아 삼자 범퇴 이닝을 내주면서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KT는 데스파이네가 7회초까지 117개의 공을 던지면서 버텼고, 키움은 7회말 시작과 동시에 요키시 대신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리며 변화를 택했다. KT는 7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도 득점을 뽑지 못했고, 결국 데스파이네도 8회초 시작과 동시에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은 8회초 추가점을 얻었다. 구원 등판한 유원사을 상대로 1사후 박병호, 허정협에 이어 김혜성까지 볼넷을 얻으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전병우 타석 때 벌어진 폭투 상황에서 박병호가 홈을 밟아 2-1을 만들었다.

KT도 곧바로 반격했다. 8회말 키움 김상수를 상대로 선두 타자 황재균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로하스가 삼진, 장성우가 뜬공에 그쳤지만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을 김하성이 송구 실책하면서 황재균이 홈인, 또다시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키움은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랐고, 조용호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KT는 9회초 주 권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 타자 강백호의 중전 안타와 심우준의 번트 성공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끝내기 안타를 만들면서 짜릿한 1점차 역전승으로 이날 승부를 마무리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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