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최형우와 외국인 선수 프레스턴 터커를 제외하면 힘있는 타자가 부족한 팀이다. 때문에 윌리엄스 감독은 올봄 전지훈련부터 나지완에게 기대를 걸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부활, 클린업의 한 자리를 채워주기를 기대했다.
5월에는 나지완의 기세가 좋았다. 5월 12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첫 홈런을 때렸고, 19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선제 3점 홈런으로 자신의 생일을 자축함과 동시에 팀 승리를 이끌었다. 9일 뒤인 5월 28일에는 통산 208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김성한(207홈런)의 KIA 프랜차이즈 타자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5월 타격 성적은 타율 3할3푼3리(81타수27안타) 4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가 0.958에 달했다.
나지완의 부진 속 KIA 타선은 지난주 팀 타율 2할1푼4리(126타수27안타)를 기록,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다. 에이스 브룩스와 양현종은 호투하고도 2경기 4안타에 그친 타선의 부진 속 패배를 안아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