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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프리뷰]'비 예보 걱정없는 고척 매치업' 2위 키움 VS 3위 두산 빅뱅 예고

나유리 기자

입력 2020-06-30 09:13

수정 2020-06-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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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 걱정없는 고척 매치업' 2위 키움 VS 3위 두산 빅뱅 예고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이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키움 선수들의 모습.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6.28/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0일 오후까지 전국 곳곳에 비 예보가 있지만, 고척돔에서 열리는 경기는 애초에 날씨 걱정이 없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위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 '빅뱅'이 열린다.



키움과 두산은 30일 오후 6시30분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팀은 개막 후 지금까지 한번도 만나지 못했었다. 순위 싸움의 중요한 시점에서 주중 3연전 시리즈를 펼치게 됐다. 29일 기준으로 키움은 1위 NC와 3경기 차 2위고, 3위 두산은 1.5경기 차로 키움의 뒤를 쫓고 있다.

키움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로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고, 그사이 팀 순위도 점프했다. KIA 타이거즈와 4위 자리를 놓고 박빙을 펼치던 키움은 LG가 4위로 밀려나면서 두산까지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5월에는 12승12패 4위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6월들어 치른 24경기에서 28승6패로 승률 0.750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다. 선두 NC보다도 성적이 좋다. 안정적인 마운드와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팀 전체적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두산도 부상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3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허경민과 오재일, 오재원까지 최근 복귀하면서 이제는 '베스트' 라인업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3연전에서 두팀 모두 '원투펀치'를 내세우지는 못한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과 라울 알칸타라가 지난 주말 경기에 등판하면서 이번 3연전에서 유희관-이영하-박종기 순으로 출격이 유력하고, 키움 역시 이승호-한현희-조영건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첫날 선발 맞대결은 키움의 좌완 이승호와 두산의 좌완 유희관이다. 이승호는 지난 25일 LG전에서 무려 9번의 등판만에 올 시즌 첫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 등판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첫 만남이지만, 지난해 이승호는 좌타자가 많은 두산 라인업을 상대로 매우 강했다. 작년 두산전에 4차례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52로 9개 구단 상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지난해의 기억을 안고 초반부터 자신감있게 승부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두산 타자들이 이번에는 이승호를 공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유희관도 올시즌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가장 최근 등판에서 2⅓이닝 11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그 경기를 제외하고는 늘 꾸준히 제 몫을 해주는 선발 요원이다. 지난해 키움을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2로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고척 원정(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4.32로 조금 상승했다. 초반 실점을 주의해야 한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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