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이강철 감독에게 KIA 에이스 양현종이 뚜벅뚜벅 걸어왔다. 이 감독은 "오지 말라니깐…"이라며 농을 던진 뒤 "와줘서 고맙다. 역시 대투수"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양현종에게 "(타이거즈 최다승까지) 몇 개 남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양현종은 "지금까지 3개(3승)을 했으니 앞으로 13개 남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감독은 "너 많이 했다(승리를 많이 챙겼다)"며 놀라자 양현종은 "아프지 않고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꾸역꾸역 했다"고 전했다.
특히 타이거즈 최다승과의 격차도 점점 좁히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통산 152승을 따냈는데,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150승을 따내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양현종이 앞으로 7승을 더하면 '국보' 선동열(146승)을 뛰어넘을 수 있고, 12승을 더하면 타이거즈 최다승 투수로 역사에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