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강진성의 활약 비결에 대해 "10년 넘게 봐왔던 선수인데, 레그킥을 했었다. 그게 맞다, 안 맞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컨디션이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 일관성이 떨어졌다"면서 "그 작은 차이가 1군에서의 활약과 장타력 향상의 비결이다. 흐뭇하다"고 말했다.
강진성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5할(38타수 19안타), 4홈런, 15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1루수 모창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서히 1군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활용 폭이 넓어지고 있다. 겨우내 준비한 1루수, 외야수 멀티 포지션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태진, 이상호 등도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 이 감독은 "외야와 1루 수비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수비력이 부족했지만, 수비 코치들이 쓸 수 있게 만들어줬다. 28명 전체가 나가서 할 수 있는 뎁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라인업을 짜기 수월하다"고 말했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