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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연장-은퇴 기로에 선 추신수, 美매체 '단기계약? 에이전트가 보라스'

김진회 기자

입력 2020-03-29 20:10

계약연장-은퇴 기로에 선 추신수, 美매체 '단기계약? 에이전트가 보라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년, 추신수는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 마지막 해다.



올 시즌 초반 추신수의 FA 계약 종료 시점이 텍사스 내에서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정작 선수는 덤덤함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나도 텍사스에서 7년간 버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한 구단에서 7년간 뛴다는 건 보장되지 않는다. 항상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왔다. 그러나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나는 여전히 텍사스에 있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나의 정신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헌데 변수가 생겼다. 미국 내 코로나 19 사태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중도 취소되고, 시즌 개막도 일단 5월 중순으로 연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한 상황에서 시즌 취소 가능성까지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동조합은 지난 27일 올 시즌 급여와 서비스타임 적용에 협의를 이뤘다. 급여 부분에서 4~5월은 급여가 주어진다. 이후 급여는 시즌 경기수에 따라 환산 지급된다. 단 2020년 시즌이 열리지 않으면 5월 이후 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선수가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은 경기수와 상관없이 시즌 전체를 치르면 서비스 타임이 인정된다. 시즌 전체가 취소되더라도 인정이 된다.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LA다저스로 둥지를 옮기게 된 무키 베츠의 경우 시즌이 취소되도 FA 자격을 얻게 된다.

추신수의 경우 이번 시즌 이후 현역 연장과 은퇴 기로에 서게 된다. 그 기준점은 2020시즌 활약 정도였다. 다만 시즌이 취소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팀 내 연봉 1위인데 1년간 보여준 것이 없고, 내년 만 39세가 되는 베테랑에게 관심은 현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스포츠프나틱'은 29일(한국시각) '2020년 추신수는 2100만달러 연봉을 남겨두고 있다. 추신수에 대한 (트레이드 등) 공개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시즌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면 텍사스가 그와 단기계약 연장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수 측 에이전트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추신수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다. (단기계약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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