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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캠프포커스]'첫날부터 훈련' LG 불붙은 경쟁, 2차 캠프 관전포인트?

정현석 기자

입력 2020-02-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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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훈련' LG 불붙은 경쟁, 2차 캠프 관전포인트?
호주 블랙타운에서 훈련 중인 LG 선수단.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가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시작했다. 호주 시드니 1차 캠프를 마친 LG는 26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갔다. 호주에서 1년 야구할 기초를 다졌다면, 이제는 실전이다.



많은 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경계선상의 선수들에겐 전쟁의 시작이다.

LG 선수단은 도착한 당일도 쉬지 않았다. 오후에 구시가와 구장을 찾아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LG는 27일 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28일까지 이틀간 훈련 후 29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현재로선 삼성과 3경기, 현지 실업 팀들과 3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류중일 감독이 꼽은 오키나와 2차 캠프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가지.

첫째, 실전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다. 4번 타자로 내정된 그의 타격 솜씨는 베일에 쌓여 있다. 컨디션 저하로 호주에서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키나와 실전경기부터 본격 출격한다. 유인구 대처 능력 등 타석에서의 자세, 그리고 류중일 감독이 원하는 홈런 생산 능력 등이 검증 무대에 오른다.

둘째, 4,5선발 경쟁이다. LG는 최강 외국인 원-투 펀치 윌슨, 켈리와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버티고 있다. 남은 두자리가 미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 송은범, 정용운, 이상규, 여건욱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우선 경험이 풍부한 임찬규 송은범이 앞서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실전을 치러봐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신인왕 정우영도 선발 후보 중 하나다. 능력보다는 그가 비울 불펜의 균형과 조화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셋째, 불펜에 새로 합류하게 될 투수들이다. 마무리 고우석을 필두로 좌완 진해수, 정우영, 김대현은 거의 확정적이다. 나머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지용, 김대유, 문광은, 최동환, 류원석, 이상영, 김윤식 등이 경쟁자다. 류 감독은 "김대유가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고 언급했다. 좌완이라 불펜 합류시 진해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투수다.

한편, 정근우와 정주현이 경쟁중인 2루수 경쟁은 제로섬보다는 상호보완적인 해법을 찾을 공산이 크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과 중참이 서로를 보완하며 2루를 지킬 전망이다. 거리낌 없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후배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정근우는 "직접 보니 주현이가 두루 장점이 많더라"며 "이야기해줄 때마다 열심히 들어줘 고맙다"고 말했다. 정주현은 "우상 같은 선배"라며 진심으로 선배의 장점을 흡수하려 애쓰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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