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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속보]'올 뉴' 김동엽, 지바 롯데전 연타석 홈런...日상대 3연패 후 첫승

정현석 기자

입력 2020-02-20 14:32

수정 2020-02-20 16:37

'올 뉴' 김동엽, 지바 롯데전 연타석 홈런...日상대 3연패 후 첫승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드디어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이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김동엽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2회 투런 홈런을 날린 김동엽은 4-3으로 앞선 4회말 1사 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좌중월 가장 깊숙한 곳을 넘겼다. 김동엽은 대주자로 교체되기 전까지 이날 멀티 홈런 포함, 3타수3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타를 기록했다.

김동엽의 맹활약 속에 삼성은 11대5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5회말 무사 1,2루에서 살라디노의 적시타와 1사 후 강민호의 싹쓸이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 김동엽의 적시타 등으로 9-3 리드를 잡았다.

일본 팀과의 마지막 평가전. 이날 승리로 삼성은 일본팀과의 평가전 3연패 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살라디노는 타점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장타자 러프와는 다른 스타일의 재능 넘치는 스타일. 타점을 올린 5회 무사 1,2루 타석에서는 페이크 번트 동작을 선보였고, 투 스트라이크 이후 바깥쪽 공을 엉덩이를 빼며 기술적으로 툭 밀어쳐 1,2루 간을 뺐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오가는 멀티 수비 능력과 함께 4경기 연속 안타로 쏠쏠한 타격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캠프에 합류한 구자욱도 9회말 무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큼직한 2루타로 연습경기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구자욱의 장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도환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1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장지훈이 최고 시속 145㎞의 빠른 공을 앞세워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 진입의 희망을 밝혔다. 김성한 김윤수도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상대적으로 정교한 일본 투수를 상대로 쏘아올린 김동엽의 홈런 두방이 반갑다. 레그킥과 스퀘어 스탠스로의 변화가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실제 김동엽은 두번째 홈런을 칠 때 투 스트라이크 이후 파울을 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연타석 홈런을 이어갔다. 이번 캠프 들어 첫 홈런을 멀티로 장식했다. 연습경기 통틀어 최영진에 이어 두번째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좌투우타로 변신중인 김동엽은 이날 수비에서는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안정감 있는 왼손 송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러프가 없는 4번 타자 공백 우려를 낳고 있는 라이온즈. '올 뉴' 김동엽이 듬직한 대안으로 떠오를 지 관심을 모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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